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그 시절 최고의 코믹 영화 "황산벌" 리뷰!!

by 꽃길♡ 2025. 4. 12.
반응형

영화 황산벌 포스터

 

2003년 개봉한 영화 <황산벌>, 다들 기억하시나요?
벌써 20년이 넘은 영화인데도 요즘 다시 보면 촌스럽지도 않고, 오히려 신선합니다.
요즘 OTT에 다시 올라오면서 ‘요즘 세대도 재미있게 본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황산벌>2024년의 감성으로 다시 한 번 뜯어보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줄거리: 비장한 전쟁, 그런데 웃기다?

영화의 배경은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황산벌 전투입니다.
신라의 김유신 vs 백제의 계백, 전설 속 그 전투를 다룬 영화인데, 전혀 무겁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너무 웃겨서 배꼽 빠질 뻔했어요 😆

백제는 망하기 직전이고, 계백 장군은 5천 명 군사 이끌고 신라군을 막으러 가죠.
근데 상대는 무려 5만 명!
이쯤 되면 그냥 죽으러 가는 셈인데, 계백은 아주 담담하게 “어쩔 수 없지 뭐”라는 태도입니다.
그 모습이 너무 씁쓸하면서도 멋있어요.

반면 신라 쪽은 분위기가 아주 코미디예요.
특히 이문식 배우가 연기한 ‘거시기’라는 농민 출신 병사가 중심인데요,
사투리도 심하고, 겁도 많고, 군대 문화도 못 따라가고... 진짜 ‘찐 일반인’ 느낌!
근데 그런 인물이 점점 이 전쟁의 한복판에서 중심으로 성장해가는 게 또 재미있습니다.

2. 리뷰: 웃기면서도 울컥하는 마법

솔직히 처음엔 ‘이렇게 진지한 전투를 이렇게까지 웃기게 그려도 되나?’ 싶었어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이 코미디가 단순히 웃기기 위한 게 아니더라고요.
웃음 뒤에 숨은 메시지와 풍자가 꽤 묵직해요.

예를 들어, 거시기의 대사 중에 “우리가 왜 이 전쟁에 끌려왔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게 나오는데,
딱 현실과 맞물리는 거예요.
역사의 중심엔 항상 ‘영웅’들이 있지만, 그 전쟁을 치른 건 평범한 사람들, 우리 같은 민초들이죠.

또 박중훈 배우가 연기한 계백 장군도 참 좋았어요.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가끔씩 툭 던지는 대사에 깊은 슬픔과 체념이 느껴졌습니다.
그 감정선이 코미디와 대조되면서 오히려 더 몰입하게 만들어요.

3. 결말: 결국, 전쟁은 누가 남기는가?

결말은 아시다시피 계백은 전사하고, 백제는 무너지죠.
하지만 영화는 거기서 슬픔만 남기지 않아요.
오히려 그 이후, 거시기 같은 인물들이 “그래도 우린 살아야지” 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에서 이 영화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나와요.

전쟁은 영웅들이 아니라,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을 바꾼다는 메시지.
그리고 역사는 무겁지만, 웃음으로 풀어내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걸 느꼈어요.

4. 한줄 정리

<황산벌>은
🎬 전쟁 영화인데, 눈물보다 웃음이 먼저 터지고
🎭 사극인데, 현실 풍자가 날카롭고
🤝 옛날 영화인데, 지금도 통하는 감성이 있어요.

20년 전 영화지만, 요즘 감성으로 봐도 여전히 재밌고 의미 있는 영화!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주말에 편하게 한 번 정주행해보세요.
그리고 봤던 분들이라면, 다시 보면 새로운 메시지가 보일 거예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