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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Z: 좀비와의 전쟁 (JeruZalem, 2015)》
“지옥의 문은 사막도, 바다도 아닌… 예루살렘에 달렸다.”
기본 정보
- 감독·각본: 요아브 & 도론 파즈
- 장르: 호러, 좀비, 초자연 스릴러, 파운드 푸티지 형식
- 주연: 야엘 그로블라스(레이첼 역), 다니엘레 제이들린(사라 역), 욘 튜마킨(케빈 역)
줄거리 요약 (상세)
1. 여행의 시작과 불길한 조짐
- 미국 여행객 사라(Sarah)는 사망한 오빠의 장례를 잊기 위해 친구 레이첼(Rachel)과 함께 예루살렘 여행을 계획한다.
- 비행기에서 크리스천 학생 케빈(Kevin)과 만나 함께 움직이게 된다.
- 여행 중 사라의 아버지는 구글 글래스를 챙겨 선물한다.
2. 거룩한 도시의 불안
- 속죄일를 앞두고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분위기 비장한 정취가 감돈다.
- 오래된 전설—“지옥의 문은 사막·바다·그리고 예루살렘에 있다”—이 오버더빙으로 흘러나온다.
3. 문이 열리고, 악몽이 현실로
- 저녁 무렵 갑자기 고대 지하 동굴에서 이상한 빛과 포효 같은 소리가 퍼진다.
- 구시가지 주민들이 갑자기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며 공격성을 띠고,
날개 달린 괴이한 좀비 병사들이 공중에서 출몰.
(정확히는 전통 좀비와는 다른 좀비/악령 크리처로 묘사됨)
4. 실시간 생존기
- 영화의 절반 이상은 사라의 구글 글래스 POV 시점을 따라가며 전개돼 긴장감이 살아 있다.
(실시간 화면, 얼굴 인식, 페이스북 등 소소한 기능 활용으로 긴장과 잔유머 효과 제공) - 레이첼은 감염되어 가고, 케빈은 이를 지켜보며 공포에 질린다.
- 점차 세 사람은 군인, 신자, 팔레스타인 노숙자들과도 어우러지며 폐쇄된 구시가지에서 탈출하려 한다.
리뷰 및 감상
장점
- 현지 촬영의 묵중한 톤
실제 예루살렘의 좁은 골목, 성지, 지하 터널이 공포감을 극대화하면서 영화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 파운드 푸티지 특유의 서늘함
구글 글래스를 활용한 POV 촬영은 불화한 현실감을 주며 긴박한 분위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 종교적 상징성을 활용한 공포
유대교·기독교·이슬람 성지들이 한자리에 있는 예루살렘의 ‘종교적 문명 충돌’을 배경으로,
전쟁·혐오·종교적 긴장감이 좀비 재난과 상징적으로 어우러진다.
단점
- 캐릭터 몰입도 부족
주인공 사라·레이첼·케빈의 감정선이 다소 얕아, 관객이 쉽게 빠져들기 어려움.
특히 ‘사라’의 잦은 넘어짐과 반복되는 오열 연기에 대해 일부 시청자는 부정적 평을 남긴다. - 신화 설정의 모호성
지옥 문 개방, 악령·좀비의 정체, 종교적 의미 등은 암시에 그치며,
충분히 설명 없이 관객에게만 던지기 식으로 흘러간다는 평이다. - 전형적인 호러 플롯 반복
중반 이후는 REC 시리즈 스타일의 폐쇄공간 탈출전 전개로 급격히 변하며,
초반의 신선한 종교적 분위기는 다소 사그라든다는 지적이 있다.
결말 (스포일러 포함)
- 동굴이 열린 직후, 좀비와 괴물의 군단이 예루살렘 구시가지 일대를 점령.
- 사라와 레이첼은 병원으로 도망가지만, 레이첼은 점차 이상해지다가 최종적으로 감염된다.
- 케빈은 구글 글래스 화면을 통해 레이첼을 격려하지만, 그녀는 돌연 날개 달린 괴물 형태로 돌변해 사라를 물어 죽이고 사라지며 사라진다.
- 혼돈 속 사라는 비틀거리다 터널을 통해 마지막에 외부 세계로 기어 나온다,
하지만 터널 위에는 군 병력과 종교 집단이 ‘성스러운 종말 대기’를 위해 준비한 듯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 사라가 터널을 빠져나오며 넓다란 시점으로 도시의 광경이 보인다.
- 단두대 같은 형상의 문이 열리며,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령/좀비 병사들의 물결이 쏟아져 들어온다.
- 화면은 점멸 효과로 마무리되며, 진정한 ‘예루살렘의 종말’—그 아이러닉한 묵시록—이 시작된 느낌을 남긴다.
종합 총평
항목평가
공포 연출 | ★★★★☆ – 기승전결이 아닌 사건의 흐름 속 공포 |
현장성 | ★★★★☆ – 실제 예루살렘 장소 효과 탁월 |
스토리 완급 | ★★☆☆☆ – 초반 기대에 비해 후반 평범 |
캐릭터 몰입 | ★★☆☆☆ – 감정선 약화 및 반복적 행동 |
재관람 가치 | ★★★☆☆ – 독특한 배경+느낌 덕분에 1회차는 추천 |
최종 요약
《예루살렘Z》는 단순한 좀비물이 아니다.
종교·문화·인류 멸망을 동시에 품은 '지옥의 문' 열림의 순간을 예루살렘이라는 ‘세계 종교의 심장’에서 그려냈다.
비록 캐릭터 완성도나 후반 전개가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묵시록’이라는 콘셉트만으로도 관객에게 한 번쯤 기억할 만한 충격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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