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그 후 4년 – 폐허가 된 땅에서 다시 벌어지는 생존 전쟁
“지옥 같은 땅, 다시 돌아온 이유는 단 하나… 살아남기 위해.”
《반도》는 2016년 전 세계에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부산행》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입니다.
단, 전작과 인물은 이어지지 않으며
사건 발생 후 4년 뒤,
좀비로 인해 완전히 고립된 ‘반도(한반도)’를 배경으로
생존자들과의 사투, 탈출과 구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영화 정보
- 제목: 반도 (Peninsula)
- 감독: 연상호
- 장르: 액션, 좀비, 스릴러
- 개봉일: 2020년 7월 15일
- 러닝타임: 116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출연진: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이레, 이예원
1. 주요 등장인물
🔹 한정석 (강동원)
전직 군인.
좀비 사태로 가족을 잃고 홍콩으로 탈출했지만
4년 후, 거액의 돈을 찾기 위해 다시 ‘반도’로 들어오는 인물.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
🔹 민정 (이정현)
좀비가 가득한 반도에 남아 아이들과 생존 중인 엄마.
강인하고 지혜로운 생존자로,
정석과 만나게 되며 공동 탈출을 시도한다.
🔹 준이 (이레) & 유진 (이예원)
민정의 두 딸.
특히 준이는 운전과 기지를 겸비한 ‘꼬마 히어로’ 역할로 활약!
🔹 황중사 (김민재), 서 대위 (구교환)
폐허 속에 ‘631부대’를 조직해 인간 사냥과 폭력을 일삼는 생존자 군벌.
극한 상황에서 본성을 드러내는 인간의 위협을 상징하는 인물들.
2. 줄거리 요약 – “좀비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었다”
4년 전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한반도 전체가 폐허가 된 뒤, 생존자 일부는 홍콩 등지로 이주했지만
한국은 ‘출입금지 구역’, 즉 반도로 봉쇄된다.
전직 군인 정석은 형과 함께 ‘반도’로 들어가
버려진 트럭에 실린 2000만 달러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진입하자마자 좀비의 습격, 괴랄한 생존자 군벌, 트럭을 빼앗기고 형은 사망
정석은 현지 생존자인 민정 가족에게 구조되며 이들과 함께 다시 트럭을 되찾고,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반면, ‘631부대’는 이 상황을 이용해 정석 일행과 갈등을 벌이며, 좀비를 이용한 인간 사냥 게임까지 벌이는 등
인간의 광기를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3. 결말 (스포 포함) – “살기 위해 왔지만, 구하기 위해 남았다”
정석과 민정 가족은 좀비 떼와 인간 위협을 피해
트럭을 되찾고 구조 신호를 보내며 헬기 탈출을 시도한다.
- 치열한 추격전과 총격전
- 좀비 떼에 쫓기는 와중에도
- 정석은 처음 계획보다 더 중요한 ‘사람’을 선택한다
헬기 탑승 직전, 민정이 스스로 희생하려 하자 정석은 “너희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며
결국 모두를 데리고 구조에 성공한다.
이로써 정석은 처음엔 돈 때문에 들어왔지만,
마지막엔 진짜 인간다움과 구원을 택한 인물로 성장하며 영화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된다.
4. 감상 리뷰 – 《부산행》과는 다른 스타일, 다른 시도
✅ 스케일은 커졌지만, 호불호 갈리는 연출
- 전작보다 훨씬 넓은 공간
- 차량 추격전, 대규모 좀비 떼, 헬기 구조 등
할리우드 스타일 블록버스터 분위기
하지만 일부에서는
- CG의 과잉
- 몰입감 떨어지는 일부 전개
- 《부산행》의 정서적 밀도와 차이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편입니다.
✅ 강동원의 존재감
냉소적이고 상처 입은 군인 캐릭터를
강동원이 강인함 + 인간적인 따뜻함으로 표현.
감정선은 부족해도 액션 주인공으로는 적합한 캐스팅.
✅ 아이들 캐릭터의 반전 매력
특히 이레가 연기한 준이는
영화의 흐름을 바꾸는 실질적 주역이자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캐릭터.
5. 총평 – 《부산행》의 뒤를 잇는 대형 좀비 영화, 그러나 다른 방향
액션 스케일 | ★★★★☆ |
스토리 개연성 | ★★☆☆☆ |
배우 연기 | ★★★★☆ |
감정 몰입도 | ★★★☆☆ |
전체 만족도 | 👍 블록버스터 스타일 좋아한다면 추천! |
《반도》는 전작과 정서적 결은 다르지만,
스케일과 볼거리 면에서는 한국형 좀비 영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6. 마무리
《부산행》이 ‘폐쇄된 공간 속 감정’을 그렸다면, 《반도》는 ‘확장된 세계 속 생존’을 다룬 작품입니다.
우리가 진짜 맞서야 할 것은 좀비일까, 아니면 인간의 욕망일까?
당신이라면, 그 지옥 같은 반도에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